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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타임스 | 권철규] 2009년 8월 25일,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 대회의 개막전인 우리나라와 대만의 경기가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졌다. 6년만의 아시아 재패를 노렸던 한국은 1회 3점을 선취하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선발 투수 박화랑의 급작스러운 난조로 3-3 동점을 허용한 4회 말 벤치에서는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앞서다가 추격을 허용한 1사 2루의 위기 상황, 하지만 교체되어 마운드를 향해 다가오는 투수의 얼굴에는 긴장감은커녕 오히려 평온함이 맴돌고 있었다.

교체 투입된 선수는 몸이 덜 풀렸는지 첫 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 했고, 이어진 경기에서 8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의 개막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개막전을 비롯해 3경기에 등판한 주인공은 11⅔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 16탈삼진의 놀라운 피칭을 선보이며 대회 MVP를 수상했다. 그 투수의 이름은 문성현, 당시 대회가 열리기 일주일 전에 있었던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가 4라운드(전체 31순위)에 지명한 예비 프로야구 스타였다.

프로야구 정규 시즌 개막을 얼마 앞두지 않은 3월의 어느 날, 넥센 히어로즈의 강진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그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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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어린 시절부터 꿈에 그리던 프로 데뷔가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 기분이 어떤가?

- 데뷔라면 시즌 개막을 말하는 것인가? 솔직히 말해 설레고 기대된다.

Q. 긴장 되거나 겁나거나 하지는 않은가? 지금 몸 컨디션은 어떤가?

- 그렇지는 않다.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다.

Q. 프로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전지훈련에 참여를 했다. 소감은?

- 그런식의 체계적인 훈련은 처음 받아 보았다. 솔직히 초반에는 많은 훈련양이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처음 가본 전지훈련이라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 했다.

Q. 처음 겪어본 전지훈련을 통해 배운 것 한가지를 꼽자면?

- 기술적인 것은 둘째 치고, 확실히 구체적으로 말하긴 힘들지만 ‘프로’란 무엇인가에 대해 배운 것 같다.

Q. 대답이 어째 난해하다. 전지훈련 중에 한양대와의 연습 경기와 자체 청백전 등에 등판하면서 한 단계 위의 타자를 상대 해 보았는데 느낌이 어땠나?

- 대학교 선배들과의 경기는 고등학교 시절에도 경험해 보아서 크게 다르진 않았다. 청백전 경기 때는 처음이고 해서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프로 선수들과의 경기는 아직 많이 던져 보지 못해 잘 모르겠다. 앞으로 좀 더 해봐야 알 것 같다.

Q. 많은 사람들이 2010년 시즌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후보로 자신을 거론하기도 한다. 정작 본인이 해보고 싶은 보직은 무엇인가?

- 마무리 후보로 거론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다. 보직은 내가 결정 할 사항은 아니지 않나. 일단은 주어지는 보직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나서 마무리 투수에 도전해보고 싶다.

Q. 박빙 승부에서 등판하는 마무리 투수가 부담스럽지 않은가?

-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승리를 지킨다는 그 상황 자체를 즐기는 편이다. 그 상황이 재미있고 기회가 된다면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시즌에 들어가면 우선은 마무리 투수 보다는 불펜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체력적인 부담 등은 없는가?

- 아직 체력을 많이 키워야 한다. 솔직히 불펜투수가 많이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Q. 현대 유니콘스 시절 팀이 신인왕을 많이 배출 하였는데 지금은 그 계보가 끊겼다. 이번 시즌에 신인왕 타이틀을 다시 찾아올 자신 있나?

- 자신은 있다. 하지만 아직은 조금 성급하지 않을까? 조금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신인 투수들의 경우 구위보다는 단조로운 구종 때문에 고생을 하기도 한다. 주 무기인 직구와 슬라이더 이외에 추가로 준비 중인 구종이 있나?

- 마무리 훈련 때부터 체인지업을 배워서 많이 던지면서 익혀가고 있다. 체인지업은 필수 구종이라고 생각 한다. 그 외의 다른 구종은 아직 없다. 우선은 체인지업을 확실히 익힌 다음에 다른 구종을 준비하려고 한다.

Q. 솔직하게 말해 주길 바란다. 히어로즈에 지명 받기 전에 개인적으로 응원해온 팀은 어디였나?

- 응원이라기보다는 고교 선배인 (홍)상삼이형이 있어서 두산경기를 많이 보는 편이었다.

Q. 프로데뷔 하면 꼭 이기고 싶은 타자가 있나?

- 마무리 훈련 때도 같은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두산의 김현수 선배다.

Q. 이유는 특별히 묻지 않겠다. 그러면 이 자리에서 김현수에게 선전포고를 한다면?

- 선전포고?(머뭇거리며 웃음) 아직은 내가 그럴 시점은 아닌 것 같다.

Q. 선전 포고를 한다고 해도 김현수 선수가 기분 나빠 하지 않을 것 같은데(웃음)?

- 아직 상대해 보지도 못했다(웃음). 우선은 상대를 한번 해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아직은 문성현을 잘 모르는 히어로즈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앞으로 히어로즈를 이끌어가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야구타임스 권철규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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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타임스 김홍석 편집인(블로그 : MLBspeci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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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타임스 | 권철규]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보도자료를 통해 2군 홈 경기장을 하이닉스 구장(경기도 원당)에서 강진 베이스볼 파크(전라남도 강진군)로 변경 한다고 알려왔다.

히어로즈는 원당 소재의 구장을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 시절부터 2군 홈구장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구장의 소유주인 하이닉스가 법정관리 상태가 되고 현대家와의 연결고리가 단절되면서, 히어로즈로 팀명이 변경된 후에는 임대 형식으로 사용해왔다.

원당구장은 홈구장인 목동과 비교적 가깝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2군 선수들의 숙소문제를 비롯해 세입자의 입장이었던 히어로즈가 겪은 설움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장과 실내 연습장을 선수들의 편의에 맞춰 개보수하려 해도 소유주인 하이닉스의 허가가 필요했고, 비가 오는 날이면 천장이 파손되어 비가 새는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을 해야만 했다. 심지어 전기 누전이 우려 된다는 이유로 조명등마저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그렇게 지내기를 2년, 지난 8일 넥센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히어로즈는 원당구장을 떠나 강진 베이스볼 파크로 보금자리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이제는 더 이상 눈칫밥을 먹지 않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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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올 시즌부터 2군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될 강진 베이스볼 파크는 한국 야구의 메카로 자리 하겠다는 목표로 건립되었고, 부지 선정 및 설립 과정에서 이승엽(요미우리) 선수의 부친인 이춘광 씨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장은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학장리에 위치해 있으며, 약 5만2천 평의 부지에 외야가 천연잔디로 구성되어 있는 정규 구장 4개면(중앙 120m, 좌우96m)이 완공되어 현재 모든 경기장의 사용이 가능 하다.

넥센 히어로즈의 조태룡 단장은 “강진베이스볼파크는 국내 프로야구단이 마무리 훈련 장소로 사용할만큼 기후나 야구를 위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다. 특히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2군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며 구장 변경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2군 홈구장의 이전으로 넥센 히어로즈의 고민이었던 2군 숙소 문제 역시 함께 해결 되었다. 히어로즈는 그동안 원당구장과 떨어진 숙소를 별도로 마련하여 사용 했지만, 강진 베이스볼 파크에는 선수단 숙소와 식당은 물론 실내 연습장까지 마련되어 있어 원당구장 시절과 비교해 훨씬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되었다.

지난 2년 동안 프로야구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히어로즈는 넥센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은 후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모든 스포츠는 심리적인 부분이 성적에 일정 수준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할 때, 전과 다른 이러한 투자들이 선수들에게 미칠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는 전신인 현재 시절부터 연고지 문제로 인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상급 선수를 지명할 수 없었다. 그러나 작년에 황재균과 강정호라는 히트상품을 탄생시킨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유망주라 불리는 젊고 재능 있는 1.5군급 선수들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그러한 점을 감안 했을 때 2군 경기장을 이전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메인스폰서를 얻음으로써 선수를 팔아 연명할 수 있는 구단에서 2군에도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는 구단으로 변신한 넥센 히어로즈. 2군 육성에 시선을 돌린 그들의 투자가 전신인 현대 시절 명가재건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지, 히어로즈의 앞으로의 행보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 야구타임스 권철규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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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을하늘  수정/삭제  댓글쓰기

    1군 선수들 숙소는 어찌할 지 의문이네요.

    2010/02/21 12:55
    • 권철규  수정/삭제

      보통...프로야구는 1군 선수들에 한해 특별히 숙소를 마련해 주지는 않습니다.

      지방 출신 선수들이나 신인들에 한해 2군 숙소에 함께 머무는 경우는 있지만요..

      2010/02/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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