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v 1 2 3 4 5  ... 15  Next ▶

[야구타임스 | 김홍석] 지난주 삼성은 4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그 중 2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되었다. 다른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5연승의 신바람을 냈지만, 5경기에서 4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둔 선두 SK와의 승차는 오히려 2.5경기차로 다소 벌어지고 말았다.

삼성의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결과다. 현재 72승을 거둔 삼성은 16경기, 73승의 SK는 1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이 남은 16경기를 모두 승리한다 해도 SK가 같은 16승을 거두면 1위는 물 건너간다. 경기수가 적게 남은 삼성은 경기를 많이 남겨두고 있는 SK가 이동이 많아 피로가 큰 잔여경기 일정을 빡빡하게 치르면서 무너지길 기대했으나, 일단 첫 주의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게다가 삼성은 이번 주에 큰 고비를 맞이한다. 이번 한 주는 1위 다툼의 커다란 분수령이 될 지도 모르는 중요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한 주 동안 프로야구 경기는 총 18경기가 열린다. 그리고 8개 구단 중 6일 동안 빠지지 않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 SK-두산-롯데-KIA는 5경기씩을 치르고, LG-넥센-한화는 3경기만 예정되어 있다. 유독 삼성에게만 험난한 일정이다.

삼성은 화요일(8/31)엔 대구에서 KIA와 일전을 치른 후, 수요일은 서울로 올라와 목동구장에서 넥센과 경기를 가진다. 목~금 양일간은 다시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의 2연전이 예정되어 있고, 주말에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상대한다. 한 주 동안 3번이나 장소를 옮겨 다니며 4개 구장에서 서로 다른 4팀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 게다가 화요일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5경기는 모두 원정경기다.

순서는 다르지만 서울-대전-대구-부산을 오가는 ‘죽음의 6연전’이 예정되어 있다. 삼성이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최근 2달 동안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번 주의 험난한 일정도 잘 소화해 낼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지난주에 이와 비슷한 일정을 소화한 팀이 있다. 바로 두산이다. 지난 주 두산은 서울-대구-부산-대전을 오가며 6경기를 치렀고, 이 죽음의 6연전에서 2승 1무 3패의 나쁜 성적을 거두며 2위 탈환의 희망을 완전히 날려버리고 말았다.

삼성이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면, 이번 6연전에서 최소 4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만 한다. 두산처럼 단 한주만 삐끗해도 SK는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달아날 지도 모른다. 최근 48경기에서 38승 10패, 79.2%의 엄청난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삼성은 지난주에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덕분에 이번 주의 스타트는 체력적으로 충분히 충전이 된 상황에서 시작하겠지만, 그와 더불어 선수들이 경기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여러 구장을 옮겨 다니며 경기를 치르다보면 체력은 금방 바닥이 나기 마련이다. 주말에 만나게 될 롯데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게다가 목요일 한화와의 첫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삼성을 잡기 위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 삼성과의 경기에 3번 등판해 비록 1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22이닝동안 4실점 방어율 1.64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20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류현진은 사력을 다해 최고의 피칭을 보여줄 것이 틀림없다. 류현진을 상대해야 한다는 것 자체로도 커다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장원삼-레딩-차우찬의 3각 편대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인 삼성은 상대적으로 4~5선발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로테이션에 있어서도 많은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특히 화요일 KIA전에 이어 일요일 롯데와의 경기에도 등판할 예정인 장원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SK도 이번주 일정이 편하지만은 않다. 수요일부터 잠실에서 두산과의 3연전이 예정되어 있다. 물론 주말에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있는 LG와 한화를 문학에서 만나기에 한숨 돌릴 수 있겠지만, 당장 눈앞의 강적인 두산은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그렇기에 이번 주는 삼성에게 있어 ‘위기’이자 또한 ‘기회’다. 사력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면, 선두와의 차이를 좀 더 좁힐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주만 넘기면 삼성은 계속해서 여유 있는 일정을 가져가는 반면, SK는 계속해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그만큼 이번 한주간의 결과가 중요하다.

선동열 감독은 계속해서 별 욕심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 속내까지 그럴 리는 없다. 삼성의 선수들은 이미 1위 탈환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6연전의 결과에 따라 1위 탈환에 대한 가능성이 현실화 될 수도, 저 멀리 사라질 수도 있다. 과연 삼성은 이번 죽음의 6연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야구타임스 김홍석(블로그 : MLBspecial.net)
[사진=삼성 라이온즈]

☞ [블로그] '장군멍군' 갈수록 흥미진진한 1위 다툼

☞ [블로그] 김진우 복귀, 특급 유망주들의 초라한 현재

- Copyrights ⓒ 야구타임스(yagootime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riter profile
author image
야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모든 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야구타임스!
야구타임스는 블로거들이 만들어가는 '블로그 미디어'입니다.

[야구타임스 | 김홍석] 어느 유행가의 가사 중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라는 부분이 있다. 헌데 이것이 2010시즌 프로야구를 치르는 두산 베어스의 이번 주 일정이다. 한 주 동안 4개 구장에서 4개 팀과 만나 6경기를 치러야 하는 가혹한 스케줄. 두산의 입장에선 이런 일정표를 짜준 KBO가 원망스러울 뿐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지난주를 끝으로 미리 짜놓은 정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번주부터 다소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잔여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제 ‘주중 3연전’이니 ‘주말 3연전’이니 하는 정해진 스케줄은 없다. 각 팀별로 남은 경기수와 상대에 따라 그때그때 장소를 바꿔가며 시합을 치른다. 경기 일정과 휴식일이 모두 불규칙하다.

현재 3위에 올라 있는 두산은 현재까지 110경기를 치렀고, 이것은 SK 와이번스(109경기) 다음으로 적은 수치다. 두 번째로 많은 23경기가 남아 있다는 뜻이며, 그것은 남은 한 달 동안도 이전까지와 마찬가지로 다소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함을 의미한다. 게다가 상대팀과 3경기씩을 치르는 것이 아니기에, 한 주에도 몇 번이나 이동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정규 일정보다 훨씬 더 힘든 여정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중에서도 단연 백미가 바로 이번주의 일정이다. 삼성이나 롯데 등이 4경기를 치르는 것에 비해 두산은 이번주에도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6일 모두 경기가 잡혀있다. 헌데, 그 일정이라는 것이 실로 가관이다. 두산은 서울에서 시작해 이번주에 4개 도시를 옮겨 다녀야 하고, 상대도 무려 4팀이나 된다.

24일(화)과 25일(수)에는 서울에서 각각 ‘잠실 라이벌’ LG와 꼴찌 한화를 연달아 만난다. 26일(목)에는 저 멀리 대구로 이동해 삼성과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7일(금)에는 다시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롯데를 상대하고, 주말에는 대전에서 한화와 2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서울에서 시작해 대구와 부산을 거쳐 대전으로 올라가는 ‘전국일주 스케줄’이 이번 주 두산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무려 4팀을 상대해야 하니 그에 대한 분석을 할 시간도 빠듯하다. 말이 4팀이지, 잠실과 대전에서의 일정을 따로 보면 사실상 5개의 스케줄이 한주에 몰려 있는 셈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경기는 당연히 목요일에 있을 삼성과의 시즌 19차전 경기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9승 9패로 팽팽히 맞서 있는 두 팀은 이 한 경기의 결과로 승자를 가리게 된다. 만약 두산이 남은 기간 동안 추격에 성공하여 삼성과 시즌 최종 승수가 같을 경우, 상대전적에서 우세한 팀이 2위를 차지하게 되어 있으므로 저 한 경기의 가치는 매우 크다할 수 있겠다. 굳이 2위를 못하더라도 나중에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것을 대비해서라도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헌데 두산은 화요일부터 서로 다른 팀을 연달아 만난 후 대구로 이동해서 삼성을 상대해야 하고, 화요일과 수요일에 경기가 없는 삼성은 홈에서 3일 동안 느긋한 휴식을 취한 후 먼 길 떠나온 두산을 맞이한다. 선발 싸움도 싸움이지만, 삼성의 불펜이 총동원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경기에서 두산이 이긴다면 ‘기적’까진 몰라도 ‘이변’이라 부르기엔 손색이 없을 것이다.

지난주말 올 시즌 첫 스윕의 치욕을 안겨준 롯데에게도 갚아줄 것이 있지만, 롯데 역시 화요일 경기를 치른 후 수~목 양일간의 휴식일이 있다. 역시 전력이 충만한 상대에서 대구를 거쳐 부산으로 내려온 두산을 상대하는 셈이다. 빚을 갚기는커녕, 롯데전 연패가 ‘5’로 늘어나며 준 플레이오프에서의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었고, 실제로 시즌 내내 상위권을 형성하던 두산 베어스. 삼성의 놀라운 상승세로 인해 3위로 떨어진 것도 서글픈데, 이제 와서는 남은 일정 때문에 또 다시 눈물을 흘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른 팀들이 1~4선발까지만 가동하며 다소 여유를 두는 이때, 5명의 선발을 풀로 돌려야 한다는 것도 부담인데, 일정까지 빡빡하게 짜여 있다 보니 김경문 감독의 고민은 갈수록 늘어만 간다. 올 시즌 두산의 계획은 어디서부터 이렇게 틀어져버린 것일까.

// 야구타임스 김홍석(블로그 : MLBspecial.net)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기록제공=Statiz.co.kr]

☞ 2인자에서 3인자로, 두산 김경문의 고뇌

☞ [블로그] 삼성의 막판 뒤집기가 예상되는 5가지 이유

야구타임스 김홍석 편집인(블로그 : MLBspecial.net)
- Copyrights ⓒ 야구타임스(yagootime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riter profile
author image
야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모든 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야구타임스!
야구타임스는 블로거들이 만들어가는 '블로그 미디어'입니다.
◀ Prev 1 2 3 4 5  ... 15  Next ▶
textcube textcube get rss

야구타임스

태터앤미디어'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95-1 안국빌딩 6층 등록번호 : 서울아00739 등록일자 : 2009년 1월 14일 발행인 : 명승은 / 편집인 : 김홍석
Copyright 2009 (C)YagooTimes.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Tatter & Media. Designed by Qwer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