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사이판 마리아나 구장. 섭씨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 롯데자이언츠 선수단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때 어디선가 “파이팅~!! 조금만 더 힘냅시다!”라는 시원시원한 고함소리가 들린다. 바로 롯데자이언츠 4번 타자 이대호의 목소리다.
이대호가 이렇게 파이팅이 넘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올 시즌이 지난해 12월말 결혼한 이후 맞이하는 첫 시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누구보다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대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 “당연히 팀 우승이지예. 개인 타이틀 욕심은 전혀 없습니더.”라고 말하며 그 이유에 대해선 “지금까지 타격 타이틀 1위는 차지해봤지만 아직 팀 우승만큼은 못해봤습니더.”라고 밝혔다.
이어서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최소한 30홈런과 120타점 이상의 기록을 올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더. 우리 팀의 4번 타자이고 중심타자이기에 우승을 하려면 제가 이 정도의 활약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더. 주자가 있는 찬스를 살려 반드시 타점을 올려줘야 되고 특히 올 시즌 전지훈련 출발 전에도 꾸준히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 몸 상태는 아픈데 없이 최상입니더. 올 시즌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더.”라고 다부지게 말한다.
올해의 각오를 밝힌 이대호는 곧장 룸메이트이자 경남고 2년 후배인 박정준과 함께 체력 단련실에 들어가 다시 한 번 파이팅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훈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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