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타임스 | 김홍석] 메이저리그는 양대 리그를 합쳐 30개의 팀이 존재한다. 내셔널리그(NL)는 16팀, 아메리칸리그는 14개 팀이다. 양대 리그에서 각각 수백 명의 선수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겨루며 야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해는 뉴욕 양키스가 ‘반지의 제왕’으로 복귀하면서 모든 경기가 끝이 났다. 하지만 이것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된 것은 아니다. 새로운 선수의 영입을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는 ‘스토브리그’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기 때문. 그리고 그에 앞서, 올 시즌을 빛낸 최고의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각종 타이틀의 수상자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우선 한국 시간으로 지난 11일~13일에는 메이저리그의 올 시즌 최고의 포지션 플레이어를 뽑는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의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조 마우어와 데릭 지터, 이치로 등 7명의 선수는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거머쥐며, 해당 포지션 최강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그리고 17일부터는 정말 의미 있는 개인 타이틀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17일에는 양대 리그 ‘올해의 신인’이 발표된다. 18일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19일에는 양대 리그 ‘올해의 감독’상이, 20일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24일과 25일에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MVP가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 양대 리그 신인왕은 ‘예측불허’
올 시즌 양대 리그의 신인왕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상의 최종 목적지는 ‘오리무중’이다.
AL에는 뛰어난 수비력을 무기 삼아 선배 마이클 영을 2루로 보내고 유격수 포지션을 차지한 텍사스의 엘빈 앤드류스, 디트로이트의 ‘특급 유망주’ 릭 포셀로, 오클랜드의 마무리 앤드류 베일리까지의 3명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시즌 전부터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볼티모어의 맷 위터스(9홈런 43타점 .288)와 템파베이의 데이빗 프라이스(10승 7패 4.42)가 예상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다른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과시하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템파베이의 경우는 프라이스보다 오히려 제프 니만이 의외의 결과를 노릴 수 있는 ‘다크호스’ 가운데 하나다.
NL는 토미 핸슨(애틀란타)과 J.A. 햅(필라델피아), 그리고 랜디 웰스(시카고 컵스)라는 걸출한 선발 3인방이 각축을 벌이고 있었다. 신인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이, 셋 모두 미래가 기대되는 최고의 유망주들이다.
하지만 크리스 콜란(플로리다)이라는 또 한 명의 선수가 변수로 떠올랐다. 전반기를 .245의 초라한 타율로 마감한 콜란은 후반기에 .372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리그 타율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당초 ‘NL 최고의 신인 타자’라고 평가받았던 앤드류 맥커친(12홈런 54타점 .286)까지 능가하는 뛰어난 성적. <ESPN>의 전문가 20명 중 12명이 콜란을 선택했을 정도로 콜란의 상승세는 놀랍다.
▶ 그라인키 vs 펠릭스, AL-사이영상의 주인공은?
사이영상의 모델이 된 사이 영은 통산 511승을 거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 투수’다. 그래서인지 사이영상 수상자 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척도는 다승이었다. 하지만 ‘투구내용’도 그에 못지않은 중요한 부분임에 분명하며, 이번 양대 리그 사이영상 구도는 모두 ‘다승 vs 투구내용’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올 시즌 ‘AL 최고의 투수’는 평균자책점 1위인 잭 그라인키와 다스왕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대결이다. 로이 할러데이가 사실상 3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나머지 두 명의 경쟁은 최종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다.
팀 타선이 약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그라인키의 손을 들어주는 전문가가 많지만, 올 시즌 AL에서 캔자스시티보다 공격력이 약했던 유일한 팀이 바로 시애틀이다. 퀄리티스타트(QS) 횟수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균자책점이 뛰어나다고 해서 그라인키의 투구내용이 무조건 뛰어났다고 할 수도 없는 상황. 누가 주인공이 되건, 나머지 한 명은 억울함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NL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샌프란시스코의 팀 린스컴은 저 좋은 성적으로도 고작 15승을 얻는 데 그쳤다. 평균자책점 1위인 크리스 카펜터는 부상으로 한 달을 쉬는 바람에 200이닝을 채우지 못했다는 점이 너무나 아쉽다. 투구내용이 좋은 두 투수가 약점을 안고 있는 가움데, 전체적인 균형에서 단연 돋보이는 ‘다승왕’ 아담 웨인라이트의 수상이 가장 유력하다.
▶ 조 마우어 & 알버트 푸홀스, 양대 리그 MVP는 이미 확정적!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신인왕과 사이영상에 비해 양대 리그 MVP는 이미 그 윤곽이 드러난 상황이다. 조 마우어와 알버트 푸홀스가 바로 그 두 주인공이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막판의 기적 같은 역전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이상, 조 마우어(28홈런 96타점 .365)의 MVP 수상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미네소타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면 AL 홈런-타점 1위인 마크 테세이라(39홈런 122타점 .292)와 좋은 경쟁을 펼쳤겠지만, 이젠 마우어에게도 ‘명분’이란 것이 생겼기 때문이다.
NL에서는 알버트 푸홀스(47홈런 135타점 .327)가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3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리그 홈런왕에 오른 푸홀스는 타율과 타점 부문 3위에 올랐고, 출루율(.443), 장타율(.658), 득점(124)에서는 리그 1위를 기록했다. 앞선 두 번의 수상에서 이루지 못했던 ‘만장일치 수상’을 기대해볼 만하다.
▶ 그 외의 수상자들은?
오직 타격만을 놓고 수상자를 가리는 ‘행크 아론상’은 알버트 푸홀스(NL)와 데릭 지터(AL)가 이미 팬투표 결과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하지만 선정 방식이 팬투표로 바뀐 이후부터 ‘인기투표’가 되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이번 지터의 수상으로 이 상은 공신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한 때는 사이영상에 버금가는 의미 있는 상으로의 정착을 기대했지만, 이제는 그 이름을 ‘인기상’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최고의 구원투수에게 주어지는 ‘롤레이즈 구원투수상’의 주인공들도 이미 가려진 상태다. 이 상은 ‘롤레이즈 포인트’라는 자체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AL에서는 미네소타의 조 네이선(2승 2패 47세이브 2.10)과 양키스의 마리아노 리베라(3승 3패 44세이브 1.76)가 공동 수상하게 되었고, 내셔널리그는 샌디에이고의 히스 벨(6승 4패 42세이브 2.71)이 마무리로 변신하자마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리베라는 이번이 5번째 수상이다.
‘올해의 감독상’은 감독들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명예다. 아메리칸리그는 LA 에인절스를 3년 연속 지구 1위로 견인한 마이크 소시아와 ‘막판 뒤집기’의 주역 론 가든하이어(미네소타), 그리고 조 지라디(양키스)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내셔널리그는 시즌 중반 지휘봉을 넘겨받은 후, 최하위였던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짐 트레이시(콜로라도)의 수상이 아주 유력하다. 트레이시 감독은 18승 28패의 팀을 74승 42패의 강팀으로 변화시키는 놀라운 수완을 발휘했다.
// 야구타임스 김홍석(블로그 : MLBspecial.net)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쳐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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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사이영은 그레인키가 차지하지 않을까 하네요. 정신적 아픔을 딛고 재기한 점, 약팀 캔자스시티의 유일한 컨텐터로 활약한 점, 무엇보다 스탯만 비교하면 에르난데스가 보다 균형적이고 꿀릴 것이 없지만 경기를 보면 무언가 투혼 비슷한 압도하는 느낌이...ㅡ-ㅡ;;
시애틀의 공격력이 약하다고 하지만 막상 에르난데스는 승을 매우 쉽게 쉽게 챙긴 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레인키는 항상 7회 8회까지 1실절 0점으로 막다 겨우 승을 챙기고 머 이런식...ㅎ
그나저나 할러데이. 팬으로서 너무 아쉽습니다. 저 성적으로도 힘들다니....AL동부지구에서 저 성적을 솔직히 에르난데스가 찍을 수 있었을까 하는데...더구나 트레이드 얘기 이후 한 2,3 경기 약간의 의욕부진으로 인해 만 경기가 있어서 그렇지, 전반기만 해도 그레인키, 할러데이 구도였는데...토론토가 너무 일찍 나가 떨어져서...제발 내년에 컨텐더 팀으로 옮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 최고의 투수 할러데이. NL은 린스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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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스 감독 이름은 짐 트레이시입니다.
2009/11/16 15:10지금은 짐트레이시로 고친거 같은데, 원래 뭐라고 써있었나요..? 김홍식 기자님은 이렇게 바로잡는 리플이 올라오면 감사하다는 리플하나는 달아주시면 좋겠네요...
2009/11/17 22:29전 김홍식 아닌데요...
2009/11/17 22:33원래는 채드 트레이시라고 적었었죠...
외부에서 급하게 고친후 나중에 댓글을 달려고 했었는데 좀 늦었네요
(플루에 걸렸거든요)
렉터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못된 점 있으면 고쳐주시기 바랍니다~
AL사이영은 그레인키가 차지하지 않을까 하네요. 정신적 아픔을 딛고 재기한 점, 약팀 캔자스시티의 유일한 컨텐터로 활약한 점, 무엇보다 스탯만 비교하면 에르난데스가 보다 균형적이고 꿀릴 것이 없지만 경기를 보면 무언가 투혼 비슷한 압도하는 느낌이...ㅡ-ㅡ;;
2009/11/16 17:48시애틀의 공격력이 약하다고 하지만 막상 에르난데스는 승을 매우 쉽게 쉽게 챙긴 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레인키는 항상 7회 8회까지 1실절 0점으로 막다 겨우 승을 챙기고 머 이런식...ㅎ
그나저나 할러데이. 팬으로서 너무 아쉽습니다. 저 성적으로도 힘들다니....AL동부지구에서 저 성적을 솔직히 에르난데스가 찍을 수 있었을까 하는데...더구나 트레이드 얘기 이후 한 2,3 경기 약간의 의욕부진으로 인해 만 경기가 있어서 그렇지, 전반기만 해도 그레인키, 할러데이 구도였는데...토론토가 너무 일찍 나가 떨어져서...제발 내년에 컨텐더 팀으로 옮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 최고의 투수 할러데이. NL은 린스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