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타임스 | 김홍석 기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뒤를 잇는 호타준족의 천재 유격수 헨리 라미레즈가 마침내 판타지 베이스볼 랭킹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위는 ‘괴물’ 알버트 푸홀스, 지난해 1위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3위에 랭크됐다.


'판타지 베이스볼'은 웹 사이트 내에서 자신이 구단주가 되어 메이저리그의 선수들 중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모아, 실제 그 선수들의 경기 성적을 온라인상에서 수치화 시켜 순위 경쟁을 펼치는 가상의 야구게임이다. 이미 국내에도 메이저리그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매년 수천 명의 팬들이 동호회나 커뮤니티를 통해 판타지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MLB.com에서는 ‘2009년 판타지 베이스볼 프리뷰(preview)’를 통해 선수들의 랭킹과 올 시즌의 예상성적까지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판타지 베이스볼에서는 수비가 감안되지 않기 때문에, 타자의 경우는 철저하게 타격 성적 위주로 랭킹이 정해지며, 투수들의 경우도 같은 값이면 삼진이 많은 선수가 순위가 높은 편이다.


오늘 [김홍석의 야구스페셜]에서는 이 프리뷰에서 각 포지션별로 1위에 오른 선수들과 기타 상위 랭커들을 소개해 본다.(표의 기록은 MLB.com에서 예상한 2009시즌의 성적이다)


▶ 포수 : 브라이언 맥캔(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안방마님 브라이언 맥캔이 전체 1위에 올랐다. 공수를 겸비한 현역 최고의 포수 조 마우어가 2위인 것은 이 랭킹에서 수비는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 장타력을 인정받은 라이언 도우밋이 5위에 오른 것이 특히 눈에 띄며,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빅터 마르티네즈(16홈런 79타점 예상)는 6위로 떨어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1루수 :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격과 수비에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1루수들 가운데 최고랄 수 있는 알버트 푸홀스가 당연히(?) 1위다. 작년에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던 미겔 카브레라가 2위, 거액을 받고 양키스에 승선한 마크 테세이라가 3위에 올랐다. 라이언 하워드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타점 1위를 차지했음에도 심각하게 낮은 타율 때문에 5위로 떨어졌다. 참고로 6위 데이빗 오티즈, 7위 저스틴 모노, 8위 프린스 필더, 9위 애드리언 곤잘래스, 10위 카를로스 페냐 순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2루수 : 이안 킨슬러(텍사스 레인저스)

드디어 킨슬러의 엄청난 재능이 현역 최고의 2루수로 평가받는 채이스 어틀리까지 눌러버렸다. 지난해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다가 막판에 당한 부상 때문에 아쉽게 시즌을 종료한 킨슬러가 올해야말로 최고의 공격형 2루수로 등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09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빛나는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순수한 타격만 놓고 본다면 앞의 둘을 앞서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물론 수비까지 감안하면 킨슬러는 이 둘을 넘어섰다고 보기 힘들다. 어디까지나 타격만 놓고 봤을 때의 이야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유격수 : 헨리 라미레즈(플로리다 말린스)

홈런포가 제대로 터지기만 한다면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까지도 내다보고 있는 헨리 라미레즈가 호세 레예스라는 만만치 않은 라이벌을 따돌리고 유격수 부문 1위 및 전체 1위에 올랐다. 놀라운 것은 아직 이 선수의 나이가 만 25세라는 점. ‘메이저리그 최고 1번 타자’를 놓고 벌이는 라미레즈와 레예스의 대결을 올 시즌도 메이저리그 팬들을 즐겁게 만들어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3루수 :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작년의 성적만 놓고 본다면 로드리게스의 성적은 데이빗 라이트나 미겔 카브레라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그것은 부상으로 24경기를 결장했기 때문이며, 올해가 ‘홀수 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난 4번의 홀수 시즌에서 로드리게스는 최소 47홈런 이상을 기록하면서 모두 리그 홈런왕에 올으며, 이번 시즌에도 47개 이상을 담장 밖으로 넘기면 사상 최연소 600홈런에 도달하게 된다. 지난해 신인왕 에반 롱고리아가 아라미스 라미레즈를 제치고 빅3에 이어 4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띄며, 건강이 불안한 치퍼 존스는 8위에 랭크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외야수 : 라이언 브론(밀워키 브루어스)

정말 놀라운 일은 브론이 1위를 차지한 것이 아니라, 지난해 엄청난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니 라미레즈가 9위에 불과하다는 것과 지난 10년 동안 10위권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는 블라드미르 게레로가 19위로 내려앉았다는 점이다. 라미레즈의 나이와 게레로의 건강에 대한 전문가들의 걱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와 상관없이 브론은 타격만 놓고 봤을 때 외야수 최고의 방망이로 평가받기에 손색이 없다. 올해는 드디어 40홈런을 넘길 태세다.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돌격대장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인간승리의 주인공’ 자쉬 해밀턴이 각각 2,3위에 올라 ‘베스트 라인업’에 포함됐다. 참고로 이치로(37도루 .318)는 21위, 추신수(16홈런 72타점 .286)는 71위다.


▶ 선발투수 : 요한 산타나(뉴욕 메츠)

판타지 베이스볼에서 가장 중요한 다승-방어율-탈삼진 이라는 세 개 부문에서 가장 안정된 성적이 예상되는 산타나가 1위에 올랐다. MLB.com이 예상하고 있는 성적에 따르면 그의 방어율과 다승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한다.(탈삼진은 린스컴이 1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순위는 올 시즌의 예상 성적을 토대로 매겨지는 것이며, 그 예상 성적은 지난 몇 년 같의 성적을 모두 고려해 매겨진다. 때문에 클리프 리는 아메리칸 사이영상 수상자임에도 12위라는 다소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한 가지 특이할 만한 점은 MLB.com에서 로이 오스왈트의 성적을 개인 통산 가장 나쁜 성적(14승 10패 3.62)으로 예상해 14위에 올려놓았다는 점이다.


▶ 구원투수 : 조나단 파펠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스턴 레드삭스의 괴짜 마무리 조나단 파펠본이 구원투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포스트시즌까지 합쳐 48번의 세이브찬스를 모두 성공시킨 브래드 릿지는 재작년까지의 부진 때문에 5위에 그쳤다. 지난해 62세이브로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올해 뉴욕 메츠로 이적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6위라는 점은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그의 들쑥날쑥한 투구내용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참고로 박찬호는 구원투수 부문 74위에 랭크되었으며, 6승 5패 4.60의 성적을 예상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김홍석 기자(블로그 : MLBspecial.net)

- Copyrights ⓒ 야구타임스(yagootime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Writer profile
author image
미디어 Daum 스포츠 해외야구 섹션 전문 칼럼니스트
전 데일리안 스포츠 메이저리그 전문 객원기자
현재 야구타임스 편집기자이며
야구 전문 팀블로그 MLBspecial.net 운영 중
E-Mail : pride-khs@hanmail.net

TRACKBACK :: http://yagootimes.com/trackback/40

textcube textcube get rss

야구타임스

TNM'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77-6 영남빌딩 8층 등록번호 : 서울아00739 등록일자 : 2009년 1월 14일 발행인 : 명승은 / 편집인 : 김홍석
Copyright 2009 (C)YagooTimes.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TNM. Designed by Qwer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