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 대표팀, 누구누구 선발됐나? ①>

[야구타임스 | 김현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겨냥한 야구 국가대표팀의 최종 엔트리가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와 대한야구협회(이하 KBA)는 6일, 기술위원회(위원장 : 김인식)를 열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4명의 엔트리를 최종 확정했다. 그리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KIA 타이거즈의 조범현 감독을 사령탑으로 하여 넥센의 김시진 감독과 국제 경기 경험이 많은 류중일 삼성 코치를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

■ 젊은 코칭스태프 구성의 키워드는 '소통'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 이후 대표팀 사령탑은 주로 경험이 많은 노장 감독들이 선발되었던 것이 일반적이었다. 두 번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에서 사령탑을 맡았던 김인식 전 한화 감독을 비롯하여 김응룡 현 삼성 사장, 주성노 현 넥센 이사 등이 그러한 인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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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부터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이 차기 년도에 열릴 국제대회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라는 원칙이 세워지면서 올해 아시안게임은 조범현(50)이라는, 다소 젊은 사령탑이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선수들과 비교적 나이 차이가 적게 나는 조범현 감독이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코칭스태프 인선 또한 자연스럽게 젊은 인사들로 구성됐다. 넥센의 김시진 감독(52)과 삼성의 류중일 코치(47)가 그들이다. 코칭스태프의 평균 연령은 50세에 불과하다. 김인식 기술위원장이 '선수들과의 소통'이라는 측면을 많이 고려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투수 지도와 관련하여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김시진 감독은 대표팀 투수들을 이끌 수 있는 최적의 인사로 꼽힌다. 특히, 투수코치로 재직 중이던 1990년대 후반부터 현대 유니콘스의 '투수 왕국' 시대를 이끌었던 주인공이며, 1982년 세계 야구 선수권대회를 비롯하여 현역 시절 풍부한 국가대표 경험을 자랑하는 '베테랑'이기도 하다. 그의 이러한 경험적인 측면은 대표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에 반해 류중일 코치의 선임은 상당 부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코칭스태프 중 유일하게 감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류 코치는 2006년과 2009년 WBC에서 작전 코치로 선발되어 대표팀의 호성적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또한, 선수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형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인식 기술위원장은 두 번의 WBC를 통하여 류 코치와 한솥밥을 먹었다. 따라서 류 코치의 선임은 '선수단과의 소통'이라는 측면과 함께 최근 4년간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기도 하다.

■ 대표팀, 어떠한 기준으로 선발됐나?

국내-외를 막론하고 최정예 선수로 24명을 선발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김인식 기술위원장과 조범현 감독의 고민이 적지 않았다. 결국 이번 대표팀 선발에 가장 큰 기준을 둔 두 개의 키워드는 ‘현재의 컨디션’과 ‘올 시즌 성적’이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시점에서 가장 좋은 상태의 선수가 누가 될 것이며, 올 시즌 최상의 성적을 올린 선수가 누구인지를 감안한 선발인 셈이다. 선수 선발에 명확한 기준을 두지 않았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는 확실히 대비되는 부분이다. 해외파 중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범호를 비롯하여 미 프로야구의 마이너리거들을 하나도 선발하지 않은 것이 이를 대변한다.

병역 미필자를 고려한 선발에도 인색하지 않았다(총 10명). 추신수를 비롯하여 강정호, 고창성, 최정, 김명성 등은 아직 병역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이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 2010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수 명단

△ 투수(10명) : 안지만(삼성), 윤석민(KIA), 송은범(SK), 김명성(중앙대), 류현진(한화), 김광현(SK), 양현종(KIA), 봉중근(LG), 정대현(SK), 고창성(두산)

△ 포수(2명) : 박경완(SK), 강민호(롯데)

△ 내야수(7명) : 김태균(일본 지바 롯데), 이대호(롯데), 정근우(SK), 최정(SK),조동찬(삼성), 손시헌(두산),강정호(넥센)

△ 외야수(5명) : 김현수, 이종욱(이상 두산), 이용규(KIA), 김강민(SK), 추신수(클리블랜드)

// 야구타임스 김현희[사진=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기록제공=Stat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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